신인왕을 향해 순항 중인 소형준이 이날도 선발로 호투했다. 소형준은 6이닝 동안 91개의 공을 던지며 1실점(5피안타)을 기록했다. 시즌 9번째 QS(선발 6이닝 이상 3자책 이하). 볼넷은 1개, 삼진은 7개를 빼앗았다. 평균자책점도 4.11로 낮췄다.
시즌 11승째(5패)인데 8월 1일 SK전 승리 이후 10경기에서 7연승 행진을 이다. 특히 시즌 11승은 KT 구단 창단 이후 국내 선수로는 한 시즌 가장 많은 승수다.
타선에서는 삼중살을 포함해 병살타 4개를 치고도 12점을 뽑아내는 괴력을 발휘했다. 더블헤더 1차전을 내준 KT는 2회말 무사 1ㆍ2루에서 박경수의 삼중살이 나오면서 최악의 흐름을 맞았다. 올 시즌 4호, 통산 76번째 삼중살이었다. 1-0으로 앞선 3회말 1사 1ㆍ3루에서도 황재균의 병살타로 추가 득점에 실패했고 5회말 무사 만루에서도 다시 박경수의 병살타가 나오면서 2-0을 만들었다. 하지만 이후 유한준이 좌월 2점 홈런을 쏘아 올리며 분위기를 바꿨다. 6회에도 2점을 보태며 승기를 잡았다. 7회말 세 번째 병살타가 나왔지만 8회 황재균의 3점 홈런 등 5득점하며 쐐기를 박았다.
이날 유한준은 7년 연속 두 자릿수 홈런을, 조용호는 데뷔 첫 한 시즌 100안타 기록을 쏟아냈다.
한편 1차전에서 개인 통산 2,499호 안타를 천금 같은 동점 적시타로 장식한 박용택은 2차전에서 안타 추가에 실패하며 ‘리그 최초 2,500안타’ 달성을 다음 경기로 미뤘다.
강주형 기자 cubie@hankookilbo.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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