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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unday, August 30, 2020

[시승기]럭셔리 '카니발', 편의성·디자인 고루 갖춘 고급 SUV 감성 - 디지틀조선TV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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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외장 '럭셔리 미니밴'으로 탈바꿈 사장님차 눈독
누워있는 듯한 2열 릴렉션 시트, 승차감 훨씬 좋아
속도 올릴수록 커지는 디젤엔진음…운전대 무게 적절한 느낌

카니발 전면. 전면 그릴은 양옆으로 넓게 다이아몬드형 격자 무늬를 띄고 있다. 그 옆으로 헤드램프가 연결돼 있다. /사진=정문경 기자

온 가족이 함께 탈수있는 패밀리카이면서 차박캠핑카, 사장님차 등 넓은 수요층을 보유한 국내 대표 미니밴 '카니발'이 대형 SUV(스포츠유틸리티차량)에 가까운 고급스러움을 얹은 풀체인지 모델로 재탄생했다.

신형 4세대 카니발은 특히 내외장 디자인면에서 '럭셔리 미니밴'이라는 이름이 어울리는 모습이다.

전면 그릴은 양옆으로 넓게 다이아몬드형의 격자 무늬를 띄고 있어 세련된 인상을 준다. 그릴의 이름은 '심포닉 아키텍처 라디에티터'이다. 이어 양 끝 헤드램프가 그릴과 연결돼 있어 웅장한 느낌이다.

또 그릴 아래 범퍼를 좀 더 강조해 SUV의 특성을 강화시켰다.

옆부분은 헤드램프부터 리어램프까지 한 선으로 이어지는 캐릭터라인(차체 옆면 가운데 수평으로 그은 선)이 깔끔한 느낌을 준다. 동시에 캐릭터 라인이 창문의 위아래를 기점으로 구분돼 있고, 위치가 높지 않아 창이 넓게 만들어졌다. 이 때문에 훨씬 개방감이 느껴진다.

직선의 캐릭터 라인은 후면 테일 램프에도 그대로 이어진다. 일자형 테일램프로 전체적인 일체감이 느껴지며, 스포티한 느낌이 뭍어난다.

이러한 세련된 디자인과 동시에 전체적인 카니발의 느낌은 웅장함도 가지고 있다. 전면과 후면, 측면 등 전체적인 차의 라인이 각진 형태를 띄고 있기 때문이다. 전체적으로 남성적이면서 견고한 느낌을 준다.

신형 카니발은 더욱 커져 전장 5155㎜, 전폭 1995㎜, 전고 1740㎜, 축거 3090㎜로 기존 모델 대비 전장 40㎜, 전폭 10㎜, 축거 30㎜ 늘어났다.

카니발 측면과 후면, 2열 릴렉션 시트. 측면의 직선 캐릭터라인은 후면 테일램프로 고스란히 이어진다. 2열 릴렉션 시트는 7인승 모델에만 적용된다. /사진=정문경 기자


실내는 최근 현대·기아차에서 나온 신형 SUV·세단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운전석에 앉으면 브라운 색상의 나파 가죽 시트와 12.3인치 클러스터, 12.3인치 센터 디스플레이가 통합된 파노라마 디스플레이가 눈에 띈다. 계기판과 인포테인먼트 화면을 경계 없이 연결한 심리스 방식이다.

변속기도 노브(손잡이)를 없앤 전자식을 채택했다. 큼직한 조그 다이얼로 주행(D), 중립(N), 후진(R) 등을 선택하는 방식이다.

뒷 문을 열면 좌우 독립식 2열 좌석이 보인다. 2열 좌석은 각각의 시트마다 좌우로 암레스트가 달린 독립식 시트다.

7인승 모델은 2열에 프리미엄 릴렉션 시트가 적용됐다. 시트 쿠션, 시트백, 레그 서포트가 전동으로 조절되며 엉덩이와 허리에 집중되는 하중을 분산시킨다. 원터치 방식으로 몇초간 누르면 마치 누워있는 듯하게 시트를 조절해 준다. 사용해 보니 승차감이 훨씬 좋았다.

2열 탑승자를 위한 편의장치는 장점이다. 2열 이후에 탑승자도 1열 처럼 음성으로 음악을 틀고, 공조장치를 조절하고, 창문을 여닫는 등 음성 명령이 가능하다.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놓인 커다란 센터콘솔에는 2열 탑승자를 위한 220V 콘센트, 시가젝과 하단 서랍이 있다.

3열 시트는 트렁크 바닥 아래로 접어 넣을 수 있다. 시트를 모두 접어 넣으면 성인 2명이 누워도 충분할 만큼 넉넉한 적재 공간이 나온다.

카니발 실내. 현대·기아차에서 나온 신형 SUV·세단 못지 않은 고급스러움이 묻어난다. 2열 창 면적이 넓어서 후방 시야도 굉장히 넓다. /사진=정문경 기자


◆ 속도 올릴수록 커지는 디젤엔진음…운전대 무게 적절한 느낌

지난 25일 기아자동차 시승회를 통해 2.2 디젤 엔진이 장착된 신형 카니발을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 서울부터 남양주의 한 카페까지 왕복 70여㎞를 주행했다.

기아차의 신규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은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 복합연비 리터 당 13.1㎞의 성능을 낸다.

내외장 디자인이 고급스럽게 바뀌면서 주행 성능도 그 만큼 높아졌을 것이란 기대가 높았던 것일까. 성능은 기존과 유사한 느낌이다. 연비가 다소 향상된 듯하지만 착한 가격 때문인 것으로 보인다.

속도를 내자 가장 먼저 느껴진건 디젤 고유의 엔진음이었다. 같은 엔진을 쓰는 신형 싼타페, 쏘렌토 보다도 엔진 소리가 거칠게 느껴졌다. 엑셀에서도 차체가 커서 인지 다소 진동이 느껴졌다.

시속 100km 이상으로 속도를 높이거나 오르막길을 오르기 위해 엑셀을 더 밟거나 RPM이 올라갈수록 엔진음이 더 크게 들려왔다.

풍절음을 잘 막아주는 편이었고, 방지턱도 부드럽게 넘겼다. 다만 노면이 거친 곳에서는 노면 소음도 조금 느껴졌다.

카니발의 운전석과 조수석 사이에 놓인 커다란 센터콘솔에는 2열 탑승자를 위한 220V 콘센트, 시가젝과 하단 서랍이 있다. 3열 시트를 트렁크 바닥 아래로모두 접어 넣으면 성인 2명이 누워도 충분할 만큼 넉넉한 적재 공간이 나온다. /사진=정문경 기자

운전대 무게는 너무 묵직하지도 않고 적당히 가벼운 느낌이다. 자체가 워낙 크고 무겁기 때문에 밸런스가 적절해 보인다. 하체도 부드러운 편이다.

시트 포지션이 높아서 전반적으로 운전할 때 시야가 탁 트인 기분이었다. 오히려 약간 내려다 볼 수 있기도 했다. 뒷 좌석에서도 2열 창 면적이 넓어서 후방 시야도 굉장히 넓다.

4세대 카니발은 2.2 디젤 뿐만 아니라 3.5 스마트스트림 가솔린 엔진이 제공된다. 디젤 엔진을 원하지 않는 소비자들은 트림별로 118만원~120만원을 빼고 3.5리터 가솔린 엔진을 택할 수 있다. LPG와 하이브리드 등 친환경 파워트레인을 선택할 수 없다는 것은 아쉽다.

4세대 카니발의 장점은 스마트 크루즈 컨트롤, 차로유지보조, 차로이탈방지보조, 자동긴급제동 등 우리 삶에 필요한 주행보조(ADAS) 기술들이 전 트림 기본사양으로 장착됐다.

카니발은 출시 때 약 3만2000여대의 사전계약 대수를 나타냈다. 파워트레인 다양화가 없다는 점은 아쉽지만, 여전히 차박 등 다양한 레저활동을 즐기기 위해 카니발을 선택하려는 소비자들은 많다.

4세대 카니발의 판매가격은 9, 11인승 가솔린 모델 ▲프레스티지 3160만원 ▲노블레스 3590만원 ▲시그니처 3985만원이다. 7인승은 가솔린 모델 ▲노블레스 3824만원 ▲시그니처 4236만원이다. 여기서 디젤 모델은 120만원이 추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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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ugust 31, 2020 at 08:27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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