입력 2020.07.05 09:00
지난 30일 출시된 현대차 더 뉴 싼타페는 출시 전부터 국내·수입차 업계를 불문하고 화제를 모았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의 변화를 줬다는 평가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차세대 플랫폼을 신규 적용해 내부 공간을 키우고 새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북한산 인근까지 70km를 몰아봤다. 시승 차량은 더 뉴 싼타페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 7인승 모델이었다.
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됐다. 다른 트림보다 '반짝'하는 면적이 넓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일체형이며, 주간 주행등이 T자형으로 돼 있어 강인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T자형 주간주행등은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Eagle`s eye)'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고 한다. 리어램프도 얇고 길어져 후면부도 세련됐다.
트렁크를 열어 보고 나서 넓은 적재 공간에 놀랐는데, 기존 싼타페 대비 화물용량이 9ℓ 증가해 골프백 4개가 들어간다고 한다. 3열 시트를 세워도 골프백 2개는 충분히 들어갈 것 같았다. 3열 공간도 생각보다 넉넉했다. 체구가 작은 성인이나 아이들이 앉을 수 있고, 반려동물 켄넬을 넣기에도 충분해보였다. 7인승 모델은 옵션(64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3열 에어컨,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도 포함돼 있다.
캘리그래피 트림에 적용된 퀼팅 나파가죽 시트는 눈으로 보기에도 고급스러워보였고, 만졌을땐 촉촉하고 탄탄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콘솔 가니쉬와 트레이 커버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센터페시아에 있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과 주행모드 설정 다이얼은 사용하기 매우 쉽고 직관적이었다.
주행시 변속 또는 급가속 할 때 응답성도 빨랐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을 낸다.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 첨단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특히 좌우 깜빡이를 켜면 계기판에 카메라로 촬영된 후측방 영상이 나타나는데 사각지대가 없어 차로를 안전하게 바꿀 수 있었다.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시 편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한다.
테슬라의 '서몬(Summon)' 기능처럼 차량 밖에서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시스템도 추가됐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해 이 중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가 최초로 탑재됐다. 아울러 '험로 주행 모드'도 추가돼 진흙, 눈,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시승 중 주행모드를 컴포트, 에코, 스포츠 다양하게 사용해봤는데 어떤 주행모드를 선택하든 세단처럼 정숙하고 빠르게 잘 달렸다. 스포츠를 선택할 경우 컴포트나 에코 모드보다 확실히 빠르고 민첩했지만 스티어링 휠의 감각이나 소음 차이는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연비는 리터 당 13~16km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공인 연비는 5인승 기준 리터 당 14.2km다.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July 03,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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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승기] 더 넓고 똑똑해진 현대차 '더 뉴 싼타페' - 조선비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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