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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aturday, July 4, 2020

[시승기] 더 넓고 똑똑해진 현대차 '더 뉴 싼타페' - 조선비즈

utaksate.blogspot.com
입력 2020.07.05 09:00

지난 30일 출시된 현대차 더 뉴 싼타페는 출시 전부터 국내·수입차 업계를 불문하고 화제를 모았다. 부분변경 모델이지만 신차 수준의 변화를 줬다는 평가가 우세했기 때문이다. 차세대 플랫폼을 신규 적용해 내부 공간을 키우고 새 파워트레인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을 탑재했다.

3일 경기도 고양시 현대모터스튜디오에서 북한산 인근까지 70km를 몰아봤다. 시승 차량은 더 뉴 싼타페 최고급 트림인 '캘리그래피' 7인승 모델이었다.

더 뉴 싼타페./현대자동차 제공
차의 인상을 결정짓는 전면부 라디에이터 그릴은 캘리그래피 트림 전용 라디에이터 그릴이 탑재됐다. 다른 트림보다 '반짝'하는 면적이 넓어 화려한 느낌을 준다. 라디에이터 그릴과 헤드램프는 일체형이며, 주간 주행등이 T자형으로 돼 있어 강인하면서도 날렵한 인상을 준다. T자형 주간주행등은 날카로운 '독수리의 눈(Eagle`s eye)'을 콘셉트로 디자인됐다고 한다. 리어램프도 얇고 길어져 후면부도 세련됐다.
더 뉴 싼타페 캘리그래피 트림 전면./변지희 기자
트렁크를 열어 보고 나서 넓은 적재 공간에 놀랐는데, 기존 싼타페 대비 화물용량이 9ℓ 증가해 골프백 4개가 들어간다고 한다. 3열 시트를 세워도 골프백 2개는 충분히 들어갈 것 같았다. 3열 공간도 생각보다 넉넉했다. 체구가 작은 성인이나 아이들이 앉을 수 있고, 반려동물 켄넬을 넣기에도 충분해보였다. 7인승 모델은 옵션(64만원)으로 선택할 수 있는데 3열 에어컨, 원터치 워크인·폴딩 기능도 포함돼 있다.
더 뉴 싼타페 후면./변지희 기자
캘리그래피 트림에 적용된 퀼팅 나파가죽 시트는 눈으로 보기에도 고급스러워보였고, 만졌을땐 촉촉하고 탄탄했다. 알루미늄으로 제작된 콘솔 가니쉬와 트레이 커버도 세련된 느낌을 줬다. 12.3인치 풀 LCD 클러스터(계기판)와 10.25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이 탑재됐으며 센터페시아에 있는 전자식 변속 버튼(SBW)과 주행모드 설정 다이얼은 사용하기 매우 쉽고 직관적이었다.
더 뉴 싼타페 내부./변지희 기자
주행시 변속 또는 급가속 할 때 응답성도 빨랐다. 차세대 파워트레인 ‘스마트스트림 D2.2’ 엔진과 '스마트스트림 습식 8DCT(더블 클러치 변속기)'가 탑재돼 최고출력 202마력, 최대토크 45.0kgf·m의 성능을 낸다.

차로 유지 보조(LFA), 고속도로 주행보조(HDA) 시스템, 후방 주차 충돌방지 보조(PCA) 등 첨단안전사양도 대거 탑재됐다. 특히 좌우 깜빡이를 켜면 계기판에 카메라로 촬영된 후측방 영상이 나타나는데 사각지대가 없어 차로를 안전하게 바꿀 수 있었다. 후측방 차량과 충돌 위험이 감지되면 운전자에게 경고하고 필요시 편제동을 통해 충돌을 방지한다.

더 뉴 싼타페 후측방 경고시스템./변지희 기자
테슬라의 '서몬(Summon)' 기능처럼 차량 밖에서 스마트 키 버튼으로 차량을 앞뒤로 움직여 주차 및 출차를 돕는 '원격 스마트 주차 보조(RSPA)' 시스템도 추가됐다.

주행모드는 컴포트, 에코, 스포츠 중 선택할 수 있다. 특히 운전자가 개인 프로필을 등록하면 운전자의 운전 성향과 주행 도로 상황을 고려해 이 중 최적화된 주행 모드를 자동으로 제공하는 '운전자 인식형 스마트 주행모드'가 최초로 탑재됐다. 아울러 '험로 주행 모드'도 추가돼 진흙, 눈, 모래 등 다양한 노면의 주행 환경에서 안정적인 주행을 돕는다.

더 뉴 싼타페 측면./변지희 기자
시승 중 주행모드를 컴포트, 에코, 스포츠 다양하게 사용해봤는데 어떤 주행모드를 선택하든 세단처럼 정숙하고 빠르게 잘 달렸다. 스포츠를 선택할 경우 컴포트나 에코 모드보다 확실히 빠르고 민첩했지만 스티어링 휠의 감각이나 소음 차이는 크게 다르게 느껴지지 않았다. 연비는 리터 당 13~16km 사이를 왔다갔다 했다. 공인 연비는 5인승 기준 리터 당 14.2km다.

더 뉴 싼타페 디젤 2.2 모델의 트림별 판매 가격은 ▲프리미엄 3122만원 ▲프레스티지 3514만원 ▲캘리그래피 3986만원이다. (개별소비세 3.5% 기준)

더 뉴 싼타페 트렁크 공간./변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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July 03, 2020 at 02:00P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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