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시승기
▽ 강력한 오프로드 주행 성능 여전
▽ 둥글던 외관도 강렬하게 탈바꿈
▽ 눈에 띄는 존재감에 편의사양도 더해
쉐보레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할인도 없이 매달 400~500여 대씩 팔린다는 소문의 콜로라도 후속 모델을 타고 인천 영종도 오성산을 달려봤다.
지난해 8월 출시된 콜로라도는 픽업트럭이란 장르를 국내에 알린 모델로 꼽힌다. 그전에도 국내에도 픽업트럭이 출시됐지만, 대중적인 인지도가 낮아 스포츠유틸리티차량(SUV)에 기대 '짐을 더 많이 실을 수 있는 SUV'라고 홍보해야 했다. '아메리칸 정통 픽업트럭'을 내세운 쉐보레 콜로라도가 국내에 출시되면서 픽업트럭은 비로소 SUV의 그늘에서 벗어나 자신의 정체성을 내세울 수 있게 됐다.
진창을 탈출하고 있는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사진=한국GM
시승 차량은 리얼 뉴 콜로라도에 새롭게 추가된 최상위 트림 Z71-X이다. 이전보다 더욱 강인한 모습을 갖추고 안정적인 내리막길 주행을 돕는 힐 디센트 컨트롤과 파워트레인 주요 부위를 보호하는 트랜스퍼 케이스 쉴드를 제공한다.
개울을 건너고 있는 쉐보레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 Z71-X. 사진=한국GM
뒷면 트렁크 문에는 영문으로 큼지막하게 쉐보레라는 음각이 들어갔다. 전면에는 쉐보레의 최신 패밀리룩을 담으면서 후면에는 100년이 넘는 픽업트럭의 역사를 담아냈다는 것이 한국GM의 설명이다. "콜로라도는 승용차가 아닌 트럭"이라던 GM의 시각을 반영한 듯 투박한 실내는 여전했지만, 첨단 편의사양도 소소하게 자리잡았다. 리얼 뉴 콜로라도는 스마트폰 무선 충전 시스템, 후방 카메라, 리모트키, 8인치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제공한다.
쉐보레 픽업트럭 리얼 뉴 콜로라도 실내 모습. 사진=한국GM
본격적인 주행에 나서자 리얼 뉴 콜로라도는 오프로더의 면모를 드러냈다. 미국 황무지를 연상시키는 오성산 미개발지에서 리얼 뉴 콜로라도는 바위가 쌓인 울퉁불퉁한 길을 흔한 비포장도로를 달리듯 아주 쉽게 통과했다. 정면에 벽이 서있는 것 같이 느껴지는 35도 경사의 언덕도 가속페달을 천천히 밟자 최고출력 312마력 최대 토크 38kg.m를 지원하는 리얼 뉴 콜로라도는 그대로 한 번에 언덕을 올라갔다.
트레일러를 장착한 리얼 뉴 콜로라도. 한바탕 주행을 마친 탓에 흙이 잔뜩 튀었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리얼 뉴 콜로라도는 차량 뒤에 트레일러를 달고도 험지에서 질주할 수 있었다. 바퀴가 절반 이상 잠기는 개울 앞에서 리얼 뉴 콜로라도에 트레일러를 장착한 뒤 풀악셀을 밟았다. 콜로라도는 짐을 달지 않은 것 마냥 물보라를 일으키며 개울로 달려들었다.
오프로드 주행을 마친 리얼 뉴 콜로라도들. 사진=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한편, 리얼 뉴 콜로라도 가격은 스트림별로 3830만~4649만원이다.
오세성 한경닷컴 기자 sesung@hankyung.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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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ovember 01, 2020 at 06:00A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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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얼 뉴 콜로라도, 더 강한 모습으로 돌아왔다 [신차털기] - 한국경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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