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 위즈의 ‘흙속에 묻혀있던 보석’ 배정대(25ㆍ외야수)의 다음 시즌 몸값은 얼마일까?
2020 프로야구 KBO리그가 종반으로 치닫고 있는 가운데 창단 첫 ‘가을야구’를 향해 순항하는 KT ‘공ㆍ수의 핵’ 배정대의 다음 시즌 연봉에 대한 관심이 벌써부터 팬들 사이에서 관심사로 떠오르고 있다.
2014년 2차 신인드래프트서 1순위로 LG의 지명을 받아 입단한 뒤 그해 11월 특별지명으로 KT에 둥지를 튼 배정대는 첫 해인 2015시즌 65타수, 6안타, 타율 0.092로 초라한 성적을 기록했다.
이후 출장 기회를 자주 잡지 못하고 주로 대수비와 대주자로 나섰던 배정대는 올해 붙박이 중견수로 자리하면서 KBO리그 통틀어 가장 눈부신 기량 발전을 이룬 선수로 꼽히고 있다.
당초 이강철 감독이 수비에 대한 기대감 때문에 주전으로 기용한 배정대는 수비는 물론, 공격과 주루플레이 등에서 고른 활약을 펼치며 팀에 없어서는 안될 존재가 됐다.
올 시즌 KT가 치른 117경기에 모두 출전한 배정대는 타율 0.302(430타수 130안타), 58타점, 13홈런, 19개의 도루로 맹활약 하고있다. 수비에서도 빨래줄 송구로 11개의 보살(야수가 잡은 공을 루에 보내 주자를 아웃시키는 것)을 기록해 전체 1위에 올라있다.
공ㆍ수ㆍ주에 걸친 눈부신 활약으로 팀 상승세를 이끌고 있는 배정대는 치열한 순위 경쟁을 벌이고 있는 9월 더욱 진가를 발휘하고 있다.
지난 4일 SK와의 더블헤더 2차전서 9회말 자신의 첫 끝내기 홈런(2점)을 기록한데 이어, 18일 두산전서도 연장 11회말 끝내기 솔로 아치를 그렸다. 그리고 27일 LG전서는 9회말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는 등 9월에만 3차례 끝내기 안타를 기록해 해결사로 우뚝섰다.
이 같은 활약에 구단 안팎에서는 배정대의 다음 시즌 연봉은 구단 역대 최고 인상률을 경신할 것이라는 의견이 지배적이다. KT의 연봉 최고 인상률은 지난해 강백호가 기록한 344%이며, KBO리그 전체로는 SK의 마무리 투수 하재훈이 올해 기록한 455.6%다.
한 야구 전문가는 올해 4천800만원의 연봉을 받은 배정대의 공ㆍ수에 걸친 활약을 감안할 때 내년 연봉은 400%는 인상될 것으로 전망했다. 구단 역시 아직 시즌 중이지만 그의 활약상에 합당한 대우를 해주지 않겠느냐는게 관계자의 전언이다.
배정대는 “중요한 순간에 기회가 오면 더 책임감을 느끼고 팀을 위한 배팅을 하려 힘쓰고 있다”면서 “선수들 모두 가을야구에 대한 열망이 크기에 자신감을 갖고 함께 노력하고 있다. 포스트 시즌까지 잘 마칠 수 있도록 좋은 결과를 기대하며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황선학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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